금황성 적심하다 (라 쓰고 사고치다...)
금황성 Echeveria pulvinata Echeveria속 / 원산지 멕시코, 페루 / 유통명 금황성, 한월(겨울의 달), 풀비나타 등 가을비가 드문드문 쏟아지던 작년 11월, 저렴이 다육을 곧잘 들여놓는 동네 꽃집 앞을 지나가다가 아래의 금황성을 데려왔다. 금사황이라고 써져있어서 혹했던 것도 있고, 가격에 비해 사이즈가 큰 것도, 꽃망울을 잔뜩 품은 것도 맘에 들었는데 집에 와서 밝은 빛 아래 한참을 들여다보니 이건 아무리 봐도 금황성. 꽃집에서 이름표를 잘못 달아줬나보다. 게다가 노숙이라 비맞고 물을 잔뜩 머금은 덕에 '건들면 톡~ 하고 터질것만' 같이 잎을 떨궈댔다. 물 잔뜩 먹었으면 이제 쫄쫄 굶기는 수밖에, 라는 생각으로 해 잘 드는 곳에 겨우내 방치했다. 그런데 오며가며 볼수록 잎 떨굼이 ..
201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