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스킨답서스 이야기 (130405~ )

2016. 5. 19. 15:16


에피프레넘 Epipremnum

Epipremnum속 / 원산지 솔로몬제도 / 독성 있음 / 유통명 스킨답서스

학명 Epipremnum aureum / 영명 Pothos, Golden pothos

나사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50위에 포함 / 일산화탄소 제거에 탁월

이전 스킨답서스에서 현재 에피프레넘으로 속명이 변경되었으나, 국내에선 여전히 스킨답서스로 유통

포스팅을 하려고 사진찾고 구글링하다가 연신 놀라고 있다. 우리집 아이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나와 함께 했다는 것에 놀라고, 그사이 이름이 바뀌어 에피프레넘이라 불린다길래 놀랐다. 하지만 난 스킨답서스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니, 이 포스팅에서는 요 이름으로.ㅋㅋㅋ


스킨답서스 모체식목일만 되면 풀떼기를 사야하는 병이... 2013년 식목일에 구입한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에 대한 첫 기억은 어렸을 적 집에서 엄마가 한아름 키워 거실 천장을 가득 메웠던 것이다. 그때는 거실 베란다창 위의 오목한 공간에 화분을 두었는데, 물대야에 화분을 넣은 상태로 올려두었다. 그리고 물이 닳을 때마다 끊임없이 보충하기를 계속. 신기하게도 그 스킨답서스는 안죽고 계속계속 자라 거실 천장을 가득 메우기에 이르렀고, 우리가 이사나올 때에는 그 전부를 뜯어올 수가 없어 두고왔다. -_-;;;


수시로 작은 포트분을 사서 키우기도 하고 선물하기도 했는데, 지금 내 곁에 있는 스킨답서스는 사진을 보니 무려 2013년 식목일부터 함께했던 아이다. 동네 꽃집에서 만원이 안되는 커다란 걸이분의 스킨답서스를 사서 가지고있던 화분에 하나가득 분갈이 하고, 남은 것들은 일회용 플라스틱컵에 작게 심어 여기저기 선물했다. 그때 큰 화분에 심은 모체가 계속계속 자라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거다. 


선물용 스킨답서스함께 프로젝트했던 팀원들에게 선물한 스킨답서스, 풀떼기 보면서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으라며... ㅠ_ㅠ


선물용 스킨답서스위에서 보면 초록이 무성하다. 사무실에서 컴퓨터만 보지말고 풀떼기보면서 힐링이 필요하다는!


내가 생각하는 스킨답서스의 장점은 실내에서 키우기 쉽고, 물만 있으면 잘큰다는 점.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흔한 아이라 어지간한 꽃집에서 구하기도 쉽다. 그늘진 곳에 있어도 잎의 푸른끼가 잘 유지되어,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데 제몫을 톡톡히 한다.


유리병에 물꽂이한 스킨답서스길게 자란 아이는 유리병에 물꽂이로 키우면 좋다. 여름에 시원해보이는 효과까지~


커피컵에 방치중인 스킨답서스남는 아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컵에 방치중. 물은 가끔 갈아줘야한다.


스킨답서스들과 아이비부엌 창가에 나란히 줄선 스킨답서스와 아이비.


일산화탄소 제거도 잘 한다는 스킨답서스! 가스렌지와 가까운 부엌 창가가 딱 제자리인 듯 하다. 제일 오른쪽의 아이비는 일전에 스투키에 합식했다가 부랴부랴 옮겨서 살아남은 아이다. 스킨답서스들은 지금 플라스틱 컵에 자리가 비좁아 뿌리가 가득 차고 성장이 멈춘 상태인데, 걸이분이나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해줄까 고민중이다.


공기정화에 좋은 덩쿨성 식물은 수액에 독성이 있다고 한다. 나는 아이비만 그런줄 알았는데, 포스팅하려고 찾다보니 스킨답서스도 마찬가지로 독성이 있단다. 어린 아이나 반려동물이 입에 넣지 않게 조심해야 할 듯. 


다행히 우리집 냥마님은 스킨답서스에만 관심이 없다. 독이 있는걸 아나?